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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エルデンリング Shadow of the Erdtree | June 21, 2024]

VGameLine 2025. 6.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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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한 엘든 링의 DLC '그림자의 땅'은 새로운 지역과 인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DLC는 메타크리틱 95점, 오픈크리틱 94점을 기록하며 프롬 소프트웨어의 모든 DLC 중 가장 높은 평가를 얻었다. 사실상 DLC를 넘어 확장팩에 가까운 방대한 콘텐츠, 매력적인 설정을 지닌 새로운 보스와 등장인물들, 그리고 밀도 높은 레벨 디자인과 숨겨진 요소들이 추가되어, 2년 이상의 개발 기간 동안 만들어진 퀄리티를 자랑한다.

 

 

출시 직후 스팀 유저 평가는 '복합적(60%)'으로 떨어졌지만, 프롬의 긴급 초기 패치 이후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70%)'으로 회복되었다. 평론가와 유저 간 평가 차이가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일부 혹평 부분에 기인한다.

 

'그림자의 땅' DLC는 단순한 DLC 이상의 풍부한 볼륨을 자랑한다. 본편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뛰어난 보스전 연출, 매력적인 맵 디자인, 다양한 무기 추가 등이 호평을 받았다. 프롬 소프트웨어는 이 DLC의 지역 크기와 디자인을 한층 더 확장하여, 수직적 요소를 강조한 맵을 통해 다채로운 탐험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그림자의 땅'은 레벨 디자인에서 입체적인 공간 활용을 보여줘, 평면적인 넓이를 넘어서는 탐험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DLC에서는 오리지널 던전과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디자인도 이전보다 수려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미니 던전들이 단순한 동굴, 갱도 등으로 구성되었던 본편과 달리, 대장장이 유적이나 감옥 등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던전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는 본편에서의 재탕을 피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DLC에서는 본편의 디지털 아트에 가까운 맵 아트워크 퀄리티가 더욱 발전하여, 라우프의 옛 유적, 푸른 해안, 톱니산, 나락의 숲 등 다양한 지역들이 호평을 받았다. 각 지역은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며, 그 중 톱니산과 푸른 해안이 맞물려 있는 장면은 절경을 이룬다.

 

 

보스의 디자인과 패턴 연출은 전체적으로 공을 들여 만든 느낌이 강하다. 메인 보스인 '가시공 메스메르', 히든 보스인 '미친 불의 왕 미드라', '폭룡 베일'은 모두 매력적인 디자인과 서사를 지닌 보스들로, 패턴이 까다롭지만 공략법과 전조가 명확하다. 특히, 전체적인 보스들의 패턴이 커지고 화려해져서, 프롬 소프트웨어의 소울류 게임 중 가장 화려하고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DLC에서 가장 큰 호평을 받은 부분 중 하나는 스토리다. '폭룡 베일'과 관련된 스토리는 NPC, 아이템, 몬스터, 맵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빌드업이 이루어졌으며, '무녀'와 관련된 이야기 역시 마리카의 과거와 흉조, 인육 항아리들의 관계를 잘 풀어냈다. 특히, '메스메르'와 관련된 이야기는 본편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멜리나의 정체까지 설명하며, 여러 가지 의문점을 해결해주었다.

 

이번 DLC에서는 주요 NPC들이 전투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보스 방 앞에서 NPC 소환이 가능해졌고, 이들은 단순히 전투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격파 후 리액션이나 사망 후 반응도 볼 수 있어, NPC의 서사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또한, 후반부 보스인 미켈라의 가신단은 적대 관계 NPC들끼리의 대화가 전투 중에 나타나기도 하여, NPC들의 서사적 활약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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