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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게임/1990

가이아레스 [Gaiares / ガイアレス | December 26, 1990]

by VGameLine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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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레스 (Gaiares)는 1990년에 일본과 북미에서 세가 제네시스용으로 발매된 수평 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Telenet Japan에서 개발하고 Renovation에서 배급하였다. 이 게임은 제네시스에서 처음으로 8Mb 카트리지 게임 중 하나로, 그 당시 게임의 그래픽과 성능에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나타냈다. 게임의 제목은 '가이아' (지구)와 접미사 '레스' (Res)가 결합된 형태로, 지구가 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살 수 없는 상태가 된 먼 미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3000년, 지구는 인간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독성 쓰레기로 가득 찬 황폐한 땅이 되었다. 강력한 외계 우주 해적, 굴퍼(Gulfer) 무리는 악명 높은 여왕 ZZ 배드너스티의 지휘 아래, 이 오염된 자원을 수확하여 대량 살상 무기를 만들 계획을 세운다. 이에 대해 리젤루스 연합 별군은 지구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만약 지구가 이 위협을 막지 못한다면, 리젤루스는 굴퍼와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지구의 태양을 초신성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만약 인간이 성공적으로 굴퍼를 물리친다면, 리젤루스는 그들의 기술을 이용해 지구를 과거의 아름다움으로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설적인 우주 영웅 다니엘 대어(Dan Dare, 일본 원작에서는 디아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지구 출신의 용감하고 뛰어난 파일럿으로, 새로운 스타파이터의 조종사로 선택된다. 이 우주선은 리젤루스에서 제공한 강력한 실험 무기인 TOZ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외계의 공주인 알렉시스(Allexis)가 조작하며, 그녀는 다니엘의 연인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수평 스크롤 슈팅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적의 캡슐에 접촉하면 무기를 얻는다. 하지만 가이아레스에서는 TOZ 시스템 장치가 R-Type의 '포스'처럼 발사되어, 적과 접촉할 때마다 그 적의 무기를 흡수하고 학습한다. 플레이어는 같은 적을 반복적으로 처치하여 무기의 강도를 최대치까지 올릴 수 있다. 총 18개의 무기가 있으며, 각 무기의 모습은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 출시 당시 광고에 등장한 '프로 게이머'는 당시 Renovation Products에서 게임 테스터로 일하고 있던 제이미 벙커(Jamie Bunker)였다. 2022년 Retro-Bit에서 게임을 재발매할 때, 제이미 벙커는 원래의 광고를 재현하여 재발매 홍보에 참여했다.

 

 

 

가이아레스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MegaTech에서는 이 게임을 "엄청난 그래픽을 자랑하지만, 제네시스에서 가장 어려운 수평 스크롤 슈팅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GamePro에서는 모든 항목에서 완벽한 점수를 받은 최초의 게임으로 기록되었다.

 

2002년 Game Informer 리뷰에서는 이 게임을 "슈팅 게임의 걸작"이라고 평가하며 "아마도 가장 훌륭한 수평 스크롤 2D 슈팅 게임일 것이다"라고 칭송했다. 2008년 IGN의 회고적 리뷰에서는 "출시된 이후로 여전히 뛰어난 슈팅 게임"이라며, 제네시스의 황혼기에 나온 게임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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