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모모타로 전철 DX [スーパー桃太郎電鉄DX | December 8, 1995]

《슈퍼 모모타로 전철 DX》는 하드슨이 1995년 12월 8일에 발매한 슈퍼 패미컴용 보드 게임으로, 모모타로 전철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다. 이 게임은 이전 작품인 《슈퍼 모모타로 전철 III》보다 롬 카세트 용량이 2배로 증가하여 맵이 새로 그려졌고, 새로운 역, 카드, 이벤트 등이 다수 추가되어 실제로 전작보다 "디럭스"한 내용으로 확장되었다. 또한, 룰에도 여러 변화가 생겼다.

또한, 비매품으로 JR 서일본 프레젠트 버전이 존재하며, 이 버전에서는 시작 지점이 도쿄가 아닌 오사카로 설정되어 있다. 《드래곤 퀘스트》의 음악을 맡았던 스기야마 코우이치가 사쿠마에게 "매년 새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요청을 했고, 그 요청을 계기로 이후 모모타로 전철 시리즈는 연간 발매 형식으로 매년 1회 정도의 주기로 새로운 작품이 출시되게 되었다.

 

게임의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 슈퍼 모모타로 전철  III》부터 이어져 온 변화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이후 시리즈에서도 지속적으로 유지된 중요한 변경점은 게임 데이터 세이브 없이 플레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맵 그래픽, 카드, 물건 역 등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기존에는 "역"이라고만 적혔던 물건 역들이 역사의 형태로 변경되었고, 페리 승선장과 공항도 일반 역처럼 크기가 동일한 칸으로 바뀌었다. 주요 BGM 중 몇몇(결산, 목적지 도착, 도둑 은지 등장 등)이 변경되었으며, 이 변화된 BGM은 이후의 최신작에서도 계속 사용된다. 해로 BGM인 "바다 바람의 메뉴에트"에는 이전 작품들에서 메모리 부족으로 잘리던 후반부 멜로디가 추가되었다. 결산 오프닝 데모의 "결산" 글꼴은 《II》(PCE 버전 제외)와 《III》에서 사용된 명조체에서 본작부터는 《SUPER》와 같은 에도메지칸테이류 스타일로 고정되었다.

 

목적지 관련에도 몇 가지 변경 사항이 있다. 목표지 도착금은 이제까지는 "목적지 쟁탈전 우승 상금"이라는 설정이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지방에서의 지원금"이라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같은 플레이어가 연속해서 목적지에 도달할 경우 특전이 주어지는데, 본작에서는 카드 1장이 증정된다. 목적지 도착 시의 연출도 이전의 진짜 옆에서 본 시점에서 정면에서 보는 시점으로 변경되었다.

 

 

 

빈곤신이 붙은 플레이어의 공지 시의 대사는 다시 한 번 변경되었고, 이후에는 이를 통일된 형태로 사용했다. 모모트라맨과 금타로 카드의 효과는 이제 더 이상 카드를 소유하기만 해서는 발동되지 않고, 사전에 카드를 사용하여 준비 상태로 만들어야만 효과가 발동한다. 금타로는 이제 패배할 가능성이 생겼으나, 1회 사용 제한이 사라져 모모트라맨처럼 승리하면 여러 번 출동할 수 있게 되었다.

 

게임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변화가 있었다. 블록 카드가 이제 여러 번 공격을 막을 수 있게 되었으나, 도둑 은지 카드만은 막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파트 카드가 있으면 어떤 형태로든 출현한 도둑 은지도 방어할 수 있다. 오나라 카드의 효과도 변경되어, 이전에는 주변 플레이어를 날려버렸지만, 이번에는 오나라맨이 등장하여 다른 플레이어를 날려버리게 되었다. 메카 본비 시스템도 변경되어 승률과 가격이 다양한 옵션으로 제공되며, 보유할 수 있는 수량도 4대에서 5대로 증가했다. 또한, 로봇 연구소에서 메카 본비를 구매하는 방법이 카드 판매소처럼 한 번에 구입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팔 때는 카드처럼 구입가의 1/4 가격으로 팔 수 있게 되었다.

 

본작에서는 우주 지도에 갈 수 있는 '은하철도 카드'가 처음 등장했다. 이로써 시리즈 최초로 지구 외부 맵이 추가되었으며, 게임의 타이틀 데모는 우주 공간에서 리니어나 기차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배경으로, 우주복을 입은 모모타로가 화면 중앙에서 경례하는 형태로, 이 카드의 내용을 의식한 연출로 구성되었다. 타이틀곡도 은하철도 카드 사용 시의 BGM인 '스페이스 투어즈'의 인트로 추가 버전인 '스페이스 익스프레스'가 사용되었다. 게임의 엔딩 역시 로켓을 타고 우주를 향해 가는 형식이다.

그리고 '워프 역'이 처음 등장했다. 본작에서는 이동할 장소가 무작위로 결정되며, 이동하면 자금이 플러스 상태든 마이너스 상태든 상관없이 0이 된다. 겨울잠 카드의 효과로 겨울잠에 빠져 있을 때, 턴 시작 시 구슬린이 등장하고, 주사위 승부에서 이기면 그를 깨워준다. '사세보 조선소'를 소유하고 있을 경우, 개발 자금을 청구받는 이벤트(지불하지 않으면 파산할 수 있음)는 삭제되었다.

 

본작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목적지 후보지가 2그룹으로 나뉘어서, 한 그룹의 목적지가 한 바퀴를 돌고 나면 다른 그룹의 후보지로 변경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 '목적지가 후보지와 함께 변경되는' 이벤트는 본작에서 에로망가 섬이 등장한 이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50회, 100회, 200회 플레이 시 특별한 상태로 시작하는 '기념 게임'도 여전히 등장하며, 이 때의 조건이나 내용은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 예를 들어, 50회 플레이 시에는 '부토비 카드' 6장이 주어지고, 100회 플레이 시에는 '리틀 데빌 카드', '데빌 카드', '킹 데빌 카드'가 각각 1장씩 주어지며, 200회 플레이 시에는 '신칸센 카드', '골드 카드', '플래티넘 카드', '다이아몬드 카드', '매장금 카드', '바이러스 카드'가 각각 1장씩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