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YPE III는 1993년에 슈퍼 패미컴 기종으로 발매된 R-TYPE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이 게임은 아이렘이 게임 개발 사업에서 물러나기 전, 마지막으로 제작한 알타입 시리즈로,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는 자레코가 유통했다. 2004년에는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이식되었고, 2006년에는 Wii의 버추얼 콘솔을 통해 다시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도 2009년에 버추얼 콘솔로 출시됐다.
이 게임은 기존 R-TYPE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많이 도입했다. 예를 들어, 위로 스크롤되는 구간이 처음 등장했고, 심지어 뒤로 스크롤되는 구간도 포함되어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어려움을 줬다. 특히, 후진하는 구간은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 최종 보스를 처치하는 방법도 특수한 방식이 요구되어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 레벨 디자인과 밸런스는 까다롭지만 뛰어난 평가를 받았으며, 그래픽도 훌륭했으나 음악 면에서는 조금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게임의 주인공 기체인 R-9Ø Ragnarok은 메가 파동포와 하이퍼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하고, 세 가지 포스를 장비할 수 있어 강력한 전투 능력을 자랑했다. 이 기체의 파일럿은 14세의 육체 상태로 동결된 23세 여성으로, 생체 컴퓨터로 활용된다는 설정이다.
게임 내에서 다양한 포스와 무기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라운드 포스는 전통적인 스탠더드 포스로, 대공 성향이 강한 빨강 레이저를 발사한다. 또한, 리플렉트 레이저는 반사되는 특성을 가진 레이저로, 다양한 공격 방식이 특징이다. 각 포스는 공격 방식이나 성능에서 차이가 있어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게임의 스테이지들은 독특한 설정과 기믹을 갖추고 있다. 첫 번째 스테이지인 '차원 캐터펄트'는 초대 R-TYPE의 첫 스테이지 BGM을 어레인지하여 사용하며, 보스인 '가드 레이'는 하이퍼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순식간에 처치할 수 있다. 두 번째 스테이지 '애시드 크리쳐'에서는 바이도에게 오염된 생물의 내부를 탐험하며, 산성 방울을 피하는 등 특수한 전투 환경을 경험한다. 각 스테이지의 보스들은 독특한 공격 방식과 약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이용한 전략이 필요하다.
R-TYPE III는 슈퍼 패미컴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와 고밀도 전술급 폭력형 슈팅 게임이라는 장르 정의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게임은 알타입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슈퍼 패미컴의 대표적인 슈팅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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