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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게임/2000

마리오 파티 어드밴스 [Mario Party Advance / マリオパーティアドバンス | january 13, 2005]

by VGameLine 202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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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파티 시리즈의 외전격 게임인 이 작품은 시리즈의 7번째 게임으로, 게임보이 어드밴스(GBA)에서 출시되었다. 2005년 1월 13일 일본에서, 3월 28일 북미에서 출시되었으며, 마리오 파티 시리즈 중 휴대용 게임기로 나온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당시 한국의 게임 심의기관인 영등위에서는 이 게임에 사행성(도박)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19금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비슷한 예로 파이널 판타지 14가 있다.

 

이 게임은 마리오 파티 시리즈 중 가장 작은 규모를 자랑하며, 다수의 참여자가 함께 즐기는 전통적인 보드 게임 방식은 완전히 사라지고 대신 1인용 미니게임이 중심이 되었다. 주요 콘텐츠는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고 여러 요소를 해금하는 방식이다. 물론, 연결 케이블을 이용하면 최대 4명이 함께 미니게임을 즐길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1인용 게임을 지향한다.

 

 

대전 보드게임이 사라졌지만, 게임 패키지에는 실제 보드게임 말과 말판이 포함되어 있어 아날로그 방식으로 마리오 파티를 즐길 수 있다. 게임 속에서 제공하는 주사위, 가위바위보, 사다리타기 같은 툴들을 활용한 보드게임도 가능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다른 버전의 말판도 제공되어 인쇄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GBA의 성능 한계로 인해 마리오 파티 시리즈의 전형적인 게임을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결국 개발사인 허드슨은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 이로 인해 게임은 기존 마리오 파티 시리즈의 느낌을 많이 잃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기네스북에 ‘역대 마리오 게임 중 가장 반응이 좋지 않았던 게임’으로 기록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생각보다 재밌는 요소들이 많다는 평가도 있다. 비록 파티 게임이라기보다는 1인용 미니게임에 가까운 구성이지만, 탐색 요소와 설정이 잘 갖춰져 있어 마리오 파티 팬들에게는 충분히 재미를 제공한다. 게임 자체는 기기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보이며, 미니게임의 재미만큼은 잘 살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기기의 성능 한계로 인해 1대1 매치도 적고, 보드게임 요소가 부실하며, 전통적인 마리오 파티의 분위기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퀘스트 모드 자체는 탐색 요소가 있어 나름의 재미를 줄 수 있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성격과 시리즈 전통을 고려할 때 호불호가 매우 갈렸다. 또한, 메이드 인 와리오 시리즈처럼 미니게임 종합 시리즈로 본다면 충분히 할만한 게임이지만, 파티 게임으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 게임은 마리오 파티 시리즈의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1인용 미니게임 중심의 게임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게임보이 어드밴스라는 휴대용 기기의 특성을 반영하려는 의도는 있었지만, 마리오 파티 전통을 따르지 않으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고, 이로 인해 게임은 널리 인지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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