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볼 [ベースボール | December 7, 1983]

『베이스볼』(BASEBALL)은 1983년 12월 7일에 닌텐도에서 출시한 패미컴용 게임 소프트웨어이다. 1986년 2월 21일에는 디스크 시스템으로 이식되었다.

 

이 게임은 제목 그대로 야구를 플레이하여 승패를 겨루는 내용이다. 패미컴 최초의 야구 게임으로, 방향키와 4개의 베이스를 연계한 조작 방식 등은 이후 등장한 프로 야구 패밀리 스타디움 등의 여러 야구 게임의 기초를 확립한 부분이 많다. 1인용은 컴퓨터와의 대전, 2인용은 플레이어 간의 대전이 된다.

 

게임은 C, D, G, S, T, W의 6개 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된다. 이들은 모두 일본 세이 리그 6개 팀의 머리글자에 해당하며, 각 팀은 팀 컬러에 맞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북미에서 출시된 NES판에서는 메이저 리그의 팀으로 변경되어 A, C, D, P, R, Y라는 팀이 등장한다.

 

 

1인용에서는 선공과 후공이 랜덤으로 결정된다. 2인용에서는 컨트롤러 1번이 선공, 2번이 후공이 된다. 또한 컴퓨터의 팀은 선택하지 않은 팀 중에서 랜덤으로 결정된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상대 팀은 반드시 G팀으로 고정되는 버그도 있다.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은 실제 야구와 유사하다. 투수는 변화구와 변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견제구를 던지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선수 개별 설정은 없어서 선발 라인업을 선택하거나 선수 교체를 할 수 없다. 또한, 투수는 아무리 던져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주자는 언제든지 진루를 시도할 수 있다. 타자가 공을 치면 수비 측은 공을 잡는 동작을 조작할 수 없고, 공은 자동으로 잡힌다. 그러나 잡은 후에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베이스로 송구할 수 있다. 수비는 불완전해서 간단한 내야 땅볼도 수비수가 피하고 외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 플레이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또한, 특정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하면 반드시 본루를 지킬 수 없는 버그가 존재했다.

 

9회까지 경기가 끝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무승부로 종료된다. 일정 점수 차 이상이 벌어지면 콜드 게임이 성립된다. 또한, 특수한 상황에서 의도치 않은 버그로 인해 경기가 갑자기 종료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패미컴 본체에 연결된 컨트롤러와 확장 단자에 연결된 컨트롤러의 방향키를 위아래 반대로 입력하며 투구하면, 극도로 느린 공을 던질 수 있다. 이를 이용해 특이한 변화구를 던지는 등의 재미있는 기술도 가능하다.

 

NES판에서는 팀명이 미국에 맞게 변경되었으며, 볼 카운트 표시는 BSO 방식(볼, 스트라이크 순)으로 변경되었고, 구속은 킬로미터가 아닌 마일 단위로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