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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콘솔/1990

플레이 스테이션 [プレイステーション / PlayStation | 1994]

by VGameLine 2024. 6. 21.

혁신의 시작: 플레이스테이션의 역사와 영향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은 1994년 12월 3일,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가 발매한 가정용 게임기로, 가정용 콘솔 시장의 판도를 바꾼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PS, PS1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발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게임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역사와 배경

 

플레이스테이션의 탄생 배경에는 소니와 닌텐도 간의 협력이 자리하고 있다. 원래 소니는 닌텐도와 협력하여 SNES 슬롯에 CD롬을 결합한 '플레이 스테이션'을 개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닌텐도가 갑자기 소니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필립스와 협력하게 되면서, 소니는 독자적인 게임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1994년 플레이스테이션이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다.

 

3차원 게임의 선구자

 

플레이스테이션은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가정에 도입한 초기 게임기로, 당시 2차원 게임이 주류였던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릿지 레이서(Ridge Racer), 투신전(Toshinden) 등의 동시 발매 게임들이 호평을 받으며 3차원 게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1997년에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 VII(Final Fantasy VII)은 동영상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게임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시장 경쟁과 성공

 

플레이스테이션은 발매 초기부터 세가 새턴(Sega Saturn)과 닌텐도 64(Nintendo 64)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2000년 3월 4일에는 후계 기종인 플레이스테이션 2(PlayStation 2)를 발매하며, 같은 해 7월 7일에는 본체를 소형화한 PSone을 출시했다. 이로 인해, 플레이스테이션은 고정형 가정용 게임기 중 플레이스테이션 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급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게임 CD와 기술적 특징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CD는 검은색의 기록면이 특징이다. 이는 CD 인식의 정밀도를 높이고, 위조 게임 CD와의 구별을 위해 도입된 것으로, 소니는 일반 음악 CD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기록면의 색을 다르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CD에 쓰이지 않는 영역에 특수한 데이터를 기록하여 복제품을 구별할 수 있었다.

 

주변 기기와 액세서리

 

플레이스테이션은 다양한 주변 기기와 액세서리를 제공했다. 대표적으로 메모리 카드(128bit 15블록), 포켓스테이션, 멀티탭(L자형으로 컨트롤러 4개 연결 가능), 아날로그 컨트롤러(듀얼쇼크 패드와 비슷하지만 진동 기능 없음), 듀얼쇼크, 마우스, 휴대전화 접속 케이블 등이 있다.

 

이름의 유래와 의미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은 업무용 컴퓨터인 워크스테이션(Workstation)에서 유래되었다. '즐기는 컴퓨터'라는 의미에서 워크(Work)를 플레이(Play)로 바꾸어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시장의 주도권 확보

 

플레이스테이션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일부 게임점에서는 신작 게임의 맛보기판을 배포하기도 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신작 게임은 2000년 3월 4일 플레이스테이션 2의 발매 이후에도 꾸준히 출시되었고, 약 4,324개의 게임이 발매되었다.

 

판매 기록과 수상

 

일본 내에서 약 1,890만 대가 출하되었고, 2004년 5월 18일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이 1억 대를 돌파했다. 2005년 3월 31일까지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은 총 1억 2백 49만 대에 이르렀다. 2005년 9월에는 3차원 게임의 기술 진보에 큰 공헌을 하여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종과 유산

 

플레이스테이션은 2006년 3월 24일에 단종되었지만, 그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3차원 게임의 대중화와 가정용 게임기 시장의 확장을 이끌며, 많은 게이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플레이스테이션은 역사적인 게임기로 남아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혁신과 성공은 단순한 게임기의 출현을 넘어, 게임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건이었다. 앞으로도 그 유산은 계속해서 게임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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