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어 [ゲームギア / Game Gear | 1990]

세가 게임 기어: 4세대 휴대용 게임기의 선두주자

세가의 게임 기어(Game Gear)는 1990년 10월 6일에 발매된 4세대 휴대용 게임기로, 닌텐도의 게임보이, 아타리 링크스, NEC의 투르보 익스프레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기기다.

기술적 우수성

게임 기어는 세가 마스터 시스템과 대부분의 하드웨어를 공유하며, 어댑터를 통해 마스터 시스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호환성을 자랑한다. 세가는 게임 기어를 게임보이보다 기술적으로 우수한 핸드헬드 기기로 자리매김시키며, 백라이트 컬러 스크린과 가로 포맷을 채택했다. 이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능이었으며,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했다.

시장 반응과 판매 성과

비록 게임 기어는 서둘러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독특한 게임 라이브러리와 경쟁력 있는 가격대 덕분에 아타리 링크스와 터보익스프레스보다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짧은 배터리 수명, 오리지널 게임의 부족, 세가의 약한 지원으로 인해 게임 기어는 결국 1996년 3월까지 1,062만 대가 팔리는 데 그쳤으며, 게임보이의 인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게임 기어는 1997년 4월 30일에 단종되었고, 2000년 마제스코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세가의 라이선스 하에 예산제로 재발매되었다.

하드웨어 성능과 디자인

게임 기어의 하드웨어 성능은 세가 마크 III와 동일하며, TV 튜너를 사용하여 휴대용 TV로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이는 당시 게임보이의 흑백 액정과 비교하여 컬러 액정을 채택한 게임 기어의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많은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 본체의 크기가 커지는 단점이 있었고, STN형 액정의 낮은 색감과 액션 게임에서의 잔상 문제 등 기술적 한계도 존재했다.

 

 

게임 기어 TV 광고

 

변화와 리브랜딩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세가는 1996년 3월 이후 게임 기어의 이름을 '키즈 기어'로 변경하고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게임을 발매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공략했다. 이는 보다 넓은 사용자 층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게임 기어 미크로: 레트로 게임기의 부활

2020년 6월 3일, 세가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게임 기어 미크로(Game Gear Micro)를 발표했다. 이 레트로 콘솔은 2020년 10월 6일 일본에서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각각 4개의 게임 기어 게임이 포함되어 있다. 각 장치는 80 mm × 43 mm × 20 mm의 크기로, 1.1인치 디스플레이와 2개의 AAA 배터리로 구동된다. 또한, 헤드폰 잭도 포함되어 있으며, USB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모든 버전을 예약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돋보기 액세서리가 제공되었다. 게임 기어 미크로는 레트로 게임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20년 12월에는 M2가 출판하고 세가가 라이선스를 부여한 특별한 버전이 한정판 Aleste Collection과 함께 출시되었다. 이 버전에는 새로 개발된 게임 기어 타이틀 "G.G. Aleste 3"과 4개의 다른 "Aleste" 타이틀이 포함되어 있다.

결론

게임 기어는 그 시대를 앞선 기술과 디자인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게임보이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게임 기어의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게임 기어 미크로와 같은 레트로 콘솔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게이머들에게도 그 매력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