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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게임/1980

샬롬 마성전설 III 완결편 [シャロム 魔城伝説III 完結編 / SHALOM KNIGHTMARE III | December 23, 1987]

by VGameLine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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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마성전설 III 완결편』(Shalom Knightmare III)은 코나미가 1987년에 MSX용으로 출시한 게임이다. 제목의 '샬롬'은 히브리어 '샬롬'(평화, 인사말로도 사용됨)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게임은 판타지 세계인 '그릭 왕국'을 여행하며, '8인 마왕'이라 불리는 보스 캐릭터들과 대마왕 고그를 물리쳐 현실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드래곤 퀘스트』풍의 탑 뷰 2D 필드 이동 방식(화면이 전환되는 방식)을 따른다. 그러나 이 게임에는 전투나 파라미터 개념이 없으므로 롤플레잉 게임은 아니다. 또한, 이 게임은 플래그 관리가 철저히 되어 있어,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순서를 따라야 한다. 그래서 다른 어드벤처 게임처럼 처음부터 정답을 고르거나 범인을 맞히는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 도중에는 액션 게임 형식의 보스전이 진행되며, 박스에 갇힌 딸 퍼즐이나 블록 깨기와 같은 다양한 방식의 전투도 있다. 어떤 보스는 대화나 이야기 진행만으로 물리칠 수 있다. 처음과 마지막을 제외한 보스들은 순서대로 처치할 필요는 없으며, 반드시 일직선적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MSX에서 인기를 끌었던 『마성전설』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스태프 마을'에서 개발 스태프의 한 마디가 소개되거나 게임 후반부에 『마성전설』의 BGM이 흘러나오는 등 팬 서비스도 존재한다. 대화 중에는 유머와 선정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코미디적인 터치가 강한 스토리지만, 후반부에는 '울림'을 주는 전개가 펼쳐지기도 한다. 이러한 흐름은 후속작인 『파로디우스』로 이어지게 된다.

 

 

현실 세계에서, 주인공은 어느 고등학교의 컴퓨터 동아리 부장으로, 평소처럼 동아리실로 가면, 히로인인 동급생이 새로운 게임 소프트웨어 『샬롬』을 가지고 있었다. 주인공은 그 게임을 강제로 빼앗아 시작하려던 순간, 갑자기 텔레비전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게임 속 세계에서는, 갈리우스가 멸망한 후 100년이 지나 그릭 왕국에 평화가 돌아왔다. 영웅 포포론과 아프로디테는 이미 하늘의 존재가 되었고, 그들의 자식인 팜파스는 왕국을 평화롭게 다스리고 있었다. 그러나 예언자가 대마왕 고그의 도래를 예고하며, 팜파스의 사랑하는 딸 체르시가 행방불명이 된다. 팜파스는 이 사건으로 인해 쓰러져 병상에 누워버린다.

 

주인공은 눈을 뜬 순간, 말하는 암퇽이를 만난다. 그리고 그 주변을 살펴보니, 익숙한 학교가 아니라 본 적 없는 평야가 펼쳐져 있었다. 그 암퇽이는, 자신이 게임 소프트웨어에 걸린 저주로 게임 속 세계에 들어왔고, 이 세계에서 대마왕 고그를 처치해야만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주인공은 이름 없는 그 암퇽이를 '부타코'라고 부르며, 고그를 물리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주요 인물들 중에서는, 주인공이 현실 세계에서는 고등학생이며, 컴퓨터 동아리의 부장이지만 별다른 인기도 없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히로인은 동급생으로 주인공에게 비웃음을 당하면서도 그를 몰래 좋아하고 있다. 부타코는 말을 하는 암퇽이로, 주인공이 그릭 왕국을 여행하는 동안 가이드를 맡는다. 팜파스는 나이 100세의 그릭 왕국의 왕으로, 체르시가 실종되며 병상에 누운 상태다. 체르시는 팜파스의 딸로, 행방불명된 후 게임 후반과 끝에서 등장한다. 다만 그릭 왕국의 병사인 단테는 체르시와 연인 관계로, 팜파스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전작 '마성전설'의 주인공들이 하늘에서 그릭 왕국을 지켜보는 역할을 한다.

 

게임 속 세계에서 주인공은 여러 가지 퍼즐과 보스를 처치해야 한다. 가장 먼저 처치해야 할 보스인 '데빌(동생)'은 베티를 고그의 제물로 삼기 위해 납치한 장본인이다. 데빌(형)은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만든다. 이를 해결하려면 '푸얀'과 같은 스타일의 게임을 진행하면서, 고블린을 피해 돌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반어인'은 어떤 구멍 속에서 발견되며, 점프를 이용해 공격을 피하고 적의 중앙에 단검을 던져 처치해야 한다. '리자드'는 마을 사람들을 세뇌하여 고그에게 복종하게 만들고, '블록 깨기' 형식으로 처치한다. '라나'는 불사의 저주를 받아 거대한 마녀로 변신하며, 대화와 이야기 진행만으로 처치할 수 있다. '반가이'는 다이아몬드 산을 지배하며, 액션 게임 형식으로 싸워야 한다. 마지막 보스인 '파즐라'는 체르시를 납치한 8인 마왕 중 마지막 보스로, 박스 안에 갇힌 딸 퍼즐을 풀어야만 처치할 수 있다.

 

그리고 고그는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그랜드 크로스'라는 천체가 형성될 때 부활하려는 대마왕으로 등장한다.

 

게임에서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하며, 그릭 성에서 얻을 수 있는 '탐험' 무기, 다이아몬드 산에서 얻을 수 있는 '다이아', 모그라의 구멍을 이용하기 위한 '프리패스', 체르시의 소지품인 '목걸이'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게임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등장하는 아이템들은 특정 장소를 탐험할 수 있게 해 주거나, 이야기의 진전을 위한 열쇠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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